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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한국대중음악박물관 관람 - 2 본문
이전 포스트에 이어서...
연도별 구간에 이어서 개별 가수들의 전시물을 소개해 보려 한다.
이런 느낌으로 각 가수들의 무대의상이나 음반, 사용했던 기타들을 전시하고 있다.
전부다 클로즈업 한 상태의 사진을 찍는 건 좀 무리였는데... 전시물 내의 조명 때문에 가까이서 사진을 찍으니 전시물이 찍히는 게 아니라 유리에 비친 내가 찍혀버린다.
기타리스트 김광석님과 김목경 님의 기타가 전시되어 있다.
아시겠지만 여기의 김광석님은 "가객" 故김광석 님과는 동명이인.
김광석 님의 기타는 하모니, 김목경 님의 기타는 pMAN.
김태원 님의 전시물과 사용하셨던 일렉기타.
메이커는 잘 모르겠다..
성시경 님의 기타와 의상도 전시되어 있다.
야마하 기타를 쓰셨구나.. 모델도 정확히 알아볼 수 있다. APX500.
현재는 약 40만 원 정도로 나온다.
일부를 제외하고 기증된 기타가 아주 고가인 경우는 드문 듯했다.
여기 전시된 물건들은 실제 가수들이 사용한 물건이라 프리미엄이 붙겠지만.
우리나라 헤비메탈 밴드 블랙홀의 주상균 님이 사용하신 기타.
나중에 붙인 블랙홀의 로고때문에 메이커가 잘 안 보인다. 일단 X-plorer타입.
여기 기증되어 전시된 기타 중에 가장 상태가 안 좋다.
솔직히 악기로서는 활용하기가 좀 어렵고.. 실제 뮤지션이 사용하던 레릭으로서 의미가 있을 거 같다.
밴드 곱창전골의 사토 유키에 님의 전시물.
멤버 중 한 명은 후에 "장기하와 얼굴들"의 멤버가 된다.
전시된 기타는 메이커가 락우드인 건 알겠는데 어떤 기타인지 검색해도 나오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가왕" 조용필 님의 전시구간.
가왕답게 넓은 공간을 혼자 차지하셨다 ㅋ
대체로 조용필 님의 오래된 음반과 기사가실린 잡지등이 전시되어 있는데, 개인적으로 조용필님의 음악은 비교적 근래의 음악을 더 좋아해서.. "태양의 눈" 이라던가.. 아니 이것도 좀 오래되긴 했나 ㅋ
나훈아 님, 태진아 님 등의 트로트 가수 전시 부분도 눈에 띈다.
저 태진아 님의 분홍색 의상 언젠가 한번 본 적이 있는 거 같은데 기억이 잘 안나네 ㅋ
BTS.
현재 대중음악 씬에 가장 강렬하게 빛나는 사람들.
위상에 걸맞게 단일 가수나 그룹을 다룬 코너들 중 가장 크고 길다.
대체로 방탄소년단의 팬클럽 ARMY에서 기증한 물건들이라는 듯하다.
그 외에 많은 가수들의 전시물이 있었고, 난 악착같이 모든 전시물에 대한 클로즈업 사진을 찍으려고 달려들었지만..
아무래도 좀 무리였던 게, 아까도 얘기했지만 조명 때문에 사진을 찍어도 찍으려는 건 잘 안 보이고 보기도 싫은 내 모습이 유리에 비쳐서 자꾸 시야를 가린다.
지금 올린 사진들은 그나마 좀 잘 보이는 사진들로 추려서 올린 것.
전시물이 있는 유리벽 너머의 조명을 바깥 조명보다 더 밝게 하던가 바깥 조명을 좀 어둡게 하던가 해야 될 거 같은데.
사진으로만이 아니라 실제 육안으로 봐도 조명 차이가 없는 이유로 좀 흐릿하게 보이기도 한다.
여기까지 관람하는데 대략 2시간 정도 걸렸다.
나는 워낙에 자세하게 보고 사진을 찍고 왔던데 또 오고 또 가고 하느라 이 정도 시간이 걸렸던 거고.. 실제로 보통으로 관람한다면 빠르게 보면 15분 정도면 족하다.
박물관 자체가 큰 편은 아닌 게 이유 중 하나고, 전시물의 특성상 흥미가 가게되는 것들이 사람마다 따로 있어서 전시물 모두를 구경하려하지는 않게 된다는게 또 이유중 하나일 것이다.
3층으로 올라오면 이런 식으로 오래된 축음기와 스피커 등, 음향장비들이 전시되어 있다.
장비에 별 관심이 없다라도 한번 올라와 볼만하다고 한 이유는,
3층에 상주하고 있는 직원분에게 신청곡을 요청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분에게 신청곡을 말하면,
이래 무식하게 커다란 오디오 시스템으로 틀어주신다.
아무리 집에 음향 시스템을 빵빵하게 갖추는 사람이라도 이런 장비를 갖춘 경우는 드물 것이다.
여기서 음악을 듣고 가는 것만으로도 3층에 올라오는데 의미는 있을 것이다.
음반을 가지고 있는 경우는 음반으로 틀고,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검색해서 틀어주시니까 원하는 곡을 좋은 시스템으로 듣고 갈 수 있다.
또 평일에 오시면 관람객이 거의 없기 때문에 네댓 곡을 신청해도 무리가 없다.
나는 이선희 님의 "그중에 그대를 만나", 국카스텐의 "붉은 밭"을 신청했다.
오른쪽에서 살짝 버징음이 나는 게 쪼끔 거슬리긴 했지만 집에서 싸구려 헤드폰으로 듣는 것과는 감동이 다르다.
신청곡을 다 듣고 감사를 표한 뒤에 나머지 장비를 구경하고 지하 1층으로 내려갔다.
마지막 사진은 삼성에서 97년도 외환위기 전에 개발했던 엠퍼러 오디오 시스템.
이건희 스피커라는 별명이 있다고 한다.
음향장비가 전시된 3층을 나와서 비상계단을 쭉 타고 내려가면 지하 1층으로 갈 수 있다.
지하 1층은 그냥 패스해도 된다고 했는데,
만화 피겨 좀 늘어서 있고 끝이기 때문이다.
일본은 애니메이션 OST의 시장규모가 크고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시장 자체가 없기 때문에 박물관에 전시할 물건도 없다.
그래서 늘어서 있는 게 그냥 피겨들 뿐.
그냥 이 정도만 쓱 훑어보고 밖으로 나가는 출구를 통해서 1층 카운터 쪽으로 돌아오면 된다.
돌아가는 길에 1층에 부설되어 있던 카페에 들렀다.
신청곡도 받는지는 모르겠지만 카페의 위치가 위치다 보니 꽤나 음향시스템이 본격적이다.
여행 감상
내용물이 미흡한 것은 아니지만, 생각보다 규모가 작았다.
대중음악박물관 이란 이름을 달고 있으니 크기가 거의 코엑스만 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음...
전시물의 방식에도 좀 불만이 있는데, 각 연대별로 당시를 풍미했던 음반과 커버를 전시함으로써 향수를 불러온다는 방식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감상을 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할 수는 없었던 걸까.
가령 관람객의 스마트폰으로 연결을 해서 전시된 음반의 음악을 재생할 수 있게 한다던가.
연대별 전시장 아래에 음악을 재생할 수 있는 장치가 한 개씩 만들어져 있긴 했지만 여러 사람이 있을 땐 사용할 수 없으니까.
대중음악박물관이지 음반 전시장은 아닐 텐데...?
좀 더 음악적으로 관람객들이 박물관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줬으면 했다.
몇 번이고 했던 얘기지만 규모가 작기 때문에 더 많은 가수들의 전시물을 전시할 수 없는 것도 문제인 거 같다.
전시할 물건을 획득하는 것도 문제긴 하겠지만.
개인적으론 국카스텐, 자우림, 크라잉넛 셋 중 하나는 있겠지 싶었는데.. 셋다 없다. RS무룩........
특히 국카스텐은 참 기대했었는데.
이 밴드가 대중들에게 본격적으로 알려진 건 13년도 나가수에 출연했을 때였고, 박물관은 15년도에 개관했다고 하니 시기적으로 너무 가까워서 전시대상으로 선정되지 않을 것일 수도 있겠다.
솔직한 감상을 말하자면, 경상도 쪽의 가까운 곳에 사시는 분이라면 한번 가볼 만 하나, 전라, 충청 쪽 사람들이 먼길 건너 찾아볼 만한 명소는 아니다. 단, 경주 근처에 다른 일이 있어서 오신다면 가볍게 한 30분 정도 시간을 내서 들러보는 것은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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