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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보석 박물관 관람 - 2 본문
보석꽃.
박물관 한쪽에 정중하게 자리를 마련해서 전시 중인 작품이다.
그냥 꽃꽃이같은거 해놓은 것처럼 보이지만...
옆에 있는 작품 설명을 읽어보면 납득이 가는 대우였다.
꽃이 얹어져 있는 저 그릇비슷한것은 백수정을 가공해서 만든 것이고 그아래에 있는 대좌는 18K 금이고, 2천 개도 넘는 꽃송이가 보석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독일의 유명 보석세공사 만프레드 빌드라는 사람의 작품이라고 한다.
여러 보석 들을 종류별로 모아서 한 곳에 원석과 세공품을 같이 전시하고 있다.
나 같은 일반인이 보석박물관이라고 하면 바로 떠올리게 되는 이미지는 여기서부터 시작이라고 보면 된다.
석영계의 보석들.
특히나 호안석, 즉 호랑이 눈 보석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저 반사광이라고 해야 할까..
내가 위치를 바꿔가며 저 보석을 바라보면 저 빛도 동시에 나를 째려보고 있는 듯한 기묘한 보석이었다.
결정질 수정.
원석상태로 전시하고 있다.
보면 볼수록 뭔가 빵 같은 거 속을 파내서 쨈 발라놓은 듯한 느낌이다. 특히 자수정.
포도 쨈 같다 ㅋㅋ
옥수와 방해석.
옥수가 뭔가 했더니 게임 같은 데서 아이템으로서 나오던 그 마노였다.
방해석의 경우는 그냥 시멘트 원료로나 쓰는 거 아닌가 했는데,
설명을 읽어보니 비드로 만들거나 조각용으로 쓰기도 한다고.
대리석도 방해석의 일종으로 친다는것은 여기서 처음 알았다.
페리도트.
에메랄드의 녹색과는 좀 다른 느낌이다.
공작석과 능망간석.
능 망간석이란 이름은 처음 듣는데 영어 이름도 엄청 어렵다. 로도크... 로도스도 전기?
나 같은 문외한도 그냥 보자마자 이쁘다!라고 생각하게 되는 보석. 토파즈.
저 투명한 청색이 참 이쁘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우리가 흔히 아는 청색 토파즈는 백색 토파즈를 가공해서 청색을 인위적으로 발색시킨 거라고 한다.
한쪽에 전시된 큼지막한 토파즈 원석.
극한직업 스리랑카 보석광산 편에서도 토파즈 원석을 보여준 적이 있었다.
언뜻 보기에 익산 보석박물관에 보관된 토파즈 원석보다 크기가 작아 보이는데, 가격을 환산할 수없을 정도라고 했다.
그럼 저 박물관에 있는 토파즈 원석은 도대체 얼마짜리라는 건지...
보석은 몰라도 이건 모두가 알지. 은과 금.
아래 왼쪽의 금은 자연 그대로의 금 원석이라고 하는데,
아마도 여기에 붕사나 수은을 넣고 토치로 녹여서 순금을 추출하는 방식인 모양이다.
저 원석은 685g이고, 녹여서 추출하면 182돈 정도 나온다고 하니,
1돈 = 3.75g, 182 x 3.75 = 682.5g이다.
원석에서 대략 2.5g 정도 손해 보는 듯.
왼쪽의 은은 시꺼먼 색깔인데, 이게 자연 상태에서의 은인 듯.
산화된 상태라서 저렇게 까만 건가.
그 옆에는 짝퉁 금, 황철 석도 한자리 차지하고 있다.
전기석이다.
이 보석의 경우는 사람들이 알게 모르게 가까이 해온 보석인데,
흔히들 아는 효능 없는 건강 아이템인 음이온 팔찌의 근본이 얘다.
전기석을 가루로 만들어서 팔찌의 안에 넣는 식이라고 하던데.
고온으로 가열하면 전기를 띄는 광석이라고는 알고 있었는데, 이게 보석으로 취급되기도 하는지는 몰랐다.
색깔도 곱다. 전부 까만 색인 줄 알았는데.
묘안석.
캐츠아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보석이다.
내가 쥐포를 뜯고 있을 때 내 앞에서 니야오옹 하면서 쥐포를 쳐다보던 길냥이의 눈깔과 같은 뭔가가 있으려나 하고 열심히 쳐다보기도 하고, 위치를 바꿔보기도 하고, 확대 사진을 찍어보기도 하고 했지만 잘 모르겠다..
스피넬과 아이 올라이트.
스피넬은 게임 "바이오하자드 4"에서 유독 잘 튀어나오는 보석이라 기억에 남는다.
이런 식으로 ㅋㅋ
가만 보니 색상이라던 가는 잘 표현한 거 같다.
에메랄드.
이름은 "녹색을 띄는 보석"이라는 그리스어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충격에 약한 보석이라는데... 떨구기라도 하면...
호박. 송진이 굳어져서 만들어진 유기 보석.
안에 곤충이나 식물 같은 게 들어있으면 가격이 엄청 높아진다는 그거다.
실제 전시된 보석을 확대해서 찍어봤는데 뭔가 많이 들어있긴 하다.
뭐지? 곤충은 아닌 거 같고 식물 씨앗 같은 건가?
보석 중에 가장 유명한 보석. 다이아몬드다.
지명도가 높은 것에 비해서는 전시된 보석의 크기는 대단치 않았는데...
역시나 보석 중의 보석이긴 했다.
저 여우콩만 한 것이 어지간한 다른 종류의 보석 큰 놈들보다 더 번쩍번쩍 빛난다.
시선의 방향을 바꿀 때마다 그냥 그 자체가 발광하는 것 마냥 빛을 쏘아내는 게
그 아래에 있던 이미테이션과는 감히 비교할 수도 없다.
여러 보석들을 관람했지만 저 다이아몬드 앞에서 제일 시간을 오래 끌었던 거 같다.
인조보석들.
단순한 이미테이션도 있고, 천연보석 두 개 이상을 서로 붙여서 다른 천연보석을 모조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어찌 됐던 얘네들은 아무래도 다른 것들보다 가치는 낮겠지.
대신 크기도 큼직큼직하고 색상도 현란하다.
2009년 1월 익산 미륵사지 서탑 해체작업 도중 심주석의 사리공에서 발견된 사리장엄舍利莊嚴이다.
역사추적에서 본 적이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zn2Ju6Idu0
하지만 아마 이곳에 전시된 건 이미테이션일 거다.
진품은 국립 익산박물관에 전시되었다는 이야기를 작년엔가 들었던 거 같다.
당시 발굴된 것 중에 사리장엄과 함께 가장 중요한 발굴품으로 주목받았던 금제 사리봉안기金製舍利奉安記는 이미테이션을 만들기가 좀 애매해서 사리장엄만 제작해서 전시 중인 듯하다.
사리장엄 옆에 작은 사리호를 함께 제작해서 놓은 것은, 당시 발굴된 미륵사 사리장엄을 엑스레이로 확인해보니 안에 또 작은 사리호가 확인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여기까지 관람하고 나니 어느새 밖으로 나가는 출구에 가까워졌다.
나가는 길에는 1월부터 12월까지의 탄생석을 전시해 놓은 곳이 있었는데, 그걸 다 찍기도 뭣하고 내 생일에 맞는 탄생석만 한 장 찍고 박물관을 빠져나왔다.
본 전시를 전부 관람하고 나서 추가 비용 지불 없이 기획전시실과 화석전시관을 볼 수 있다고 들었다.
화석 쪽은 당장 관심이 생기지 않아서, 기획전시실만 들러보기로 했다.
들어가서 한 5분 정도 둘러보고 나온 거 같다. 사실 별로 볼 것이 없었다.
익산의 보석 세공 업체들의 대표작품들을 전시해 둔 것뿐이라서.
기획전시실은 박물관 본관에서 나와서 왼쪽으로 돌아가면 보인다.
현재는 익산의 보석업체들의 제품을 전시하고 있다.
대충 세어봐도 10군데가 넘는 업체의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벽에는 왠 뜬금없이 서양 국가의 왕들이 썼을 거 같은 왕홀이나 왕관, 의례용 거미 등이
이미테이션으로 제작되어 전시되고 있다.
벽면에는 신라의 금제 관, 허리띠, 모자, 가락지 등등이 전시되어 있다.
이것으로 기획전시실의 전시품은 끝.
좀 허무함.
들어오시면 한 5분 이내로 관람을 끝내실 수 있으실 거 같다. 뭣하면 생략하셔도 좋을 수준.
여행 감상
여기에 굳이 먼길 지나 찾아와서 입장료 3천원을 내고 관람을 하는 이유는 이걸로 설명할 수 있을 거 같다.
"이런 기회가 아니면 나 같은 사람이 이렇게 많은 보석을 어디 가서 구경하나"
설령 돈이 좀 많은 사람이라고 해도 이 정도로 다양한 보석을 보긴 힘들 거 같다.
이쪽 관련된 직업을 가진, 예를 들어 보석 세공을 하는 사람이라도 아닌 이상에야.
초반부터 즉물적으로 보석만을 잔뜩 늘어놓지 않는 것도 이 박물관의 좋은 점이다.
보석에 대한 흥미를 좀 더 가지게 만들고 나서,
관람코스 후반에 보석들을 좍 늘어놓으니 관람에 대한 집중이 더 커진 느낌이다.
특히 오봉산 일월도는 단지 이것만 보러 온다고 해도 3천원 값은 하고도 남는다 싶은 작품이다.
박물관 왼쪽의 보석판매장은... 딱히 내가 용무가 있는 곳도 아니라서 들어가 보지도 않았다.
평일에도 차량이 제법 주차되어있었고, 내가 관람하고 있는 도중 사람을 거의 못 본 것을 보니 다들 귀금속이나 보석을 거래하기 위해 온 사람들인 듯.
박물관을 관람하면서 계속 의문이 있었던 것은, 의외로 보석이 전시되고 있는 곳에 감시원이 없었다는 것이다.
물론 보석이 전시되고 있는 곳은 유리로 덮여있고, 나름의 보안장치도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기는 했다.
하지만 어디에나 미친놈과 사이코는 있는 법, 전시장에다 망치라도 휘두르는 미친놈이 없다고는 못할 텐데..
현장에서 그런 상황을 제압할 경비원이 없다는 게 좀 의아했다.
1층의 매표소 근처에서 뭔가 한 어깨 하는 형씨가 삼엄한 눈으로 감시하고 있는 것도 아니었고..
혹시 내가 본 전시품들은 죄다 짝퉁이 아녔을까? 하는 헛생각도 좀 들었고.
당연한 얘기지만 이 사진들은 박물관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실제 방문하시면 더 많은 보석들과 볼거리들을 감상하실 수 있을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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