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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명소 여행 두번째 - 완도 타워 본문

당일치기 여행기

완도 명소 여행 두번째 - 완도 타워

RS 2021. 6. 2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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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당일치기 여행의 두 번째 목적지는 완도 타워.

진도 갔을땐 진도타워 갔으니 완도 왔을 땐 완도 타워 가야 되지 않겠나 싶어 청해포구 촬영장을 나와서 바로 이곳으로 향했다.

 

진도타워처럼 가는길이 갑작스러운 고경사 길이 이어지지는 않지만 여기도 가는 길이 제법 경사가 있다.

운전에 주의하실 필요가 있다.

 

 

 

주차장에 도착. 청해포구 촬영장에서 대략 20분거리정도.

지금같이 코로나 상황이 아니라 사람이 많이 몰린다면 수용하기는 어려운 크기다.

 

 

 

주차장에서 내려서 이곳으로 걸어 올라가야 된다.

차량은 진입금지.......인데, 냉큼 이곳으로 들어가는 차량도 있었다.

뭐 관계자 차량이나 운송 관련된 트럭이면 이해가 가겠는데, 아무리 봐도 일반 관광객이다.

... 자기 집 안방이 아닌 이상 지키라고 쓰여있는 규칙은 쫌 지켰으면 좋겠는데.

 

 

 

가는 길에 꽃이 활짝 피어있다.

 

 

 

길을 다 올라오면 보이는 완도타워.

올라와서 보니 진도타워보다 타워 자체의 높이는 좀 낮다. 폭도 좀 좁고.

 

 

 

타워 바로 옆에 짚라인 탑승장이 있다.

저기서 타서....

 

 

 

완도 반대편으로 보이는 저 끝에까지 간다.

타는 사람이 있길래 대략 시간을 재봤는데, 탑승시간은 15초 정도? 되는 거 같다.

비용은 1회에 15000원. 1초당 천 원인가?

비싸다는 느낌이 안 드는 것도 아닌듯한 생각이 든다는 예감이 들 거 같기도 하다는 추측을 해볼 수 있을 거라는 확률이 있다고 본다.

 

일단 타워는 나중으로 돌리고 저 아래에 뭐가 있는지 보러 간다.

 

 

 

길을 따라 끝까지 가면 이걸 탈 수 있다.

도착지는 저 아래에 있는 여객선 터미널이라고 한다.

터미널에 있는 사람이 완도타워 쪽으로 올라올 수도 있는 듯하다.

딱히 배를 탈 생각은 없어서 확인만 하고 돌아섰다.

사진으로는 남기지 못했는데, 이 탑승장 바로 옆에 음료 같은 걸 살 수 있는 카페가 있다.

 

 

 

완도타워에 올라가면 더 잘 보이겠지만 사실 타워 안에서는 유리창 너머로 봐야 되니까

사실 여기가 더 실감 나는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완도군이 한눈에 보이는 곳이다.

이렇게 보니 여기도 그리 작지는 않은 곳이네.

 

 

 

다시 타워 쪽으로 걸어가는 길에 정원 같은 게 있긴 했는데, 시기가 안 맞아서 장미는 다 가지치기되어있고, 

꽃구경도 전혀 할 수 없었다.

여긴 그냥 패스. 덥기도 하고.

 

 

 

지나가는 길에 전기차를 타고 가는 사람 발견. 아마 저건 대여할 수 있는 건 아닐 거 같다.

오면서 대여장을 못 봤거든.

 

 

 

짚라인을 타고 날아가는 사람 발견.

일요일인데도 사용자가 그리 많지는 않고 드문드문 보이는 수준이다.

 

 

 

일단 타워에 들어가 보자.

입장료는 위와 같다. 일반 2천 원.

진도타워보다 천 원 비싸다. 이 정도로 뭐 비싸다 뭐다 하기도 그렇지만.

 

 

 

당연히 입구에서는 열체크를 해야 한다.

 

 

 

1층에는 딱히 뭐 볼 것이 없다.

그냥 앉아서 쉴 곳이 있고, 사진을 찍으라고 만들어진 세트장 같은 게 있는데

내가 간 날은 고장 나서 사용할 수 없는 상태인 거 같았다.

바로 2층으로 올라간다.

 

 

 

2층도 볼 게 없다. 1층을 내려다볼 수 있는 테라스 형태로 되어있고,

바깥은 볼 수 있도록 베란다 같은 곳이 마련되어 있다.

사진각이 나올 곳이 있나 두리번두리번하다 그냥 다음 층으로 올라가기로 했다.

 

 

 

2층 베란다 쪽에서 올려다보는 완도타워 꼭대기.

가운데에 뭐가 있을까? 워낙 좁아서 예상이 가지 않는다.

 

 

자... 여기서.

나는 저렇게 좁은 타워의 기둥이라고 해도 뭔가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진도타워를 방문했을 때도 엘리베이터는 쳐다도 안 보고 일부러 계단을 사용해서 일일이 층마다 뭐가 있는지 보고 다녔고.

근데 완도타워는 그러면 안된다.

완도타워는 실제 1층과 2층, 그리고 사실상 최상층인 위 사진에서 보이는 저 도넛 같은 부분, 3층으로 구성되며 엘리베이터도 갈 수 있는 층이 1~3층뿐이다.

 

하지만 나는 무조건 모든 곳을 보고 싶었다.

그래서 계단으로 향했다. 이게 내 실수였다.

 

 

 

올라가도 올라가도 보이는 건 계단과 두루마리 휴지심 같은 기둥뿐.

아.. 젠장 ㅋㅋ 그냥 내려가자 하고 엘리베이터를 쓰려고 했는데..

 

 

 

분명 도중에 엘리베이터 문은 있는데 버튼도 뭣도 없다.

여긴 관리자가 엘리베이터 관리 및 엘리베이터 사고(정지 등)에 대응하기 위해 존재하는 문이라 일반 방문객은 사용이 불가능하다.

 

즉, 나는 반쯤 올라온 곳을 다시 내려가서 엘리베이터를 사용해서 도로 올라오던가..

반쯤 올라왔으니 나머지도 그냥 올라가는 길 뿐이다.

 

아 뭐냐고 ㅋㅋ

 

완도타워에서 계단을 이용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이 한 가지만 깨닫고는 헥헥헥거리며 열심히 계단을 올라갔다.

 

한참을 올라가서야 끝이 보인다.

아 진짜 뭔 짓거리여 ㅋㅋㅋ

 

 

 

두루마리 휴지 심지..... 가 아니라 완도타워의 기둥이 중앙에 있다.

 

 

 

여기로 나가면 전망대다.

 

 

 

여기 창문으로 보면 알 수 있는 게,

밖에서 볼 때 완도타워 맨 위에 보이는 도넛 같은 게 바로 사람들이 바깥을 볼 수 있는 전망대였다.

1층과 2층, 그리고 여기 도넛을 제외하고는 그냥 단순히 기둥이었던 것.

즉, 나는 삽질한 거다 ㅋㅋㅋㅋㅋㅋ

 

 

 

 

전망대는 진도타워의 그곳보다 좀 더 넓고, 좀더 쾌적한 느낌이다.

 

 

 

에어컨도 시원하게 나온다.

아래층부터 서 계단으로 걸어온다고 삽질했던 나로서는 다행인 일이다 ㅋ

 

 

 

현명하신 여러분께선 기둥 부분에 뭐가 있을 거라 기대 마시고 그냥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시라.

 

 

 

여하튼 경치 좋다.

 

 

 

 

전복을 끼워서 만든 전복 빵.

장보고 빵이랜다.

...? 이게 장보고랑 뭔 상관이?

게다가 비싸! 크기도 작아! ㅋㅋㅋ

사 먹기 참 부담스럽다. 맛이 있을지는 모르겠네.

 

주변 사람들한테 사진 전송하고선 반응을 봤는데, 스팀식으로 표현하자면 "대체로 부정적"

어디 다른 데에서 이걸 흉내 내서는 만 오천 원에 팔고 있으니 그나마 오리지널인 여기가 낫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둘러보면서 알게 된 건데, 여기 전망대에는 대량 4~5개 정도의 콘센트가 일정 간격으로 있다.

핸드폰 충전 같은걸 해야 되거나 노트북을 사용하고자 한다면 이걸 사용하면 편할 거 같다.

내려가기 직전까지 저 장보고 빵이란 걸 한번 먹어볼까 고민하다가 결국 에이 아니다 싶어서 내려왔다.

배가 좀 많이 고픈상황이긴 했지만 5500원에 배도 전혀 안찰 거 같은 음식을 사고 싶을 정도로 굶주리진 않았지 ㅋㅋ

 

아.. 물론 내가 너무 가성 비중이라 그런 거고, 오신 분들은 한 개쯤 먹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다른 것도 아니고 전복을 한 마리 통째로 넣은 거니까.. 무작정 바가지다 라고 말하기도 좀 그렇고.

그래도 네이밍 센스는 진짜 좀. 장보고 빵이 뭐야. 군복이랑 뭔 상관이 있다고 ㅋㅋㅋ

 

 

 

완도타워를 볼만큼 다 봤다 싶어서 차를 타고 내려올 때

무인도인 주도를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는 곳이 있길래 갓길에 차를 대고 사진을 찍어봤다.

 

 

 


 

여행 감상

진도타워가 타워 안쪽에 신경을 썼다면, 완도타워는 타워 밖에 신경을 쓴 것 같다.

밖에 짚라인도 있고, 선착장으로 직통하는 레일카도 있고, 시기만 맞는다면 정원도 볼만 할거 같다.

무엇보다 여기 오시는 분은 나 같은 삽질만 안 하시면 된다 ㅋㅋ

완도타워 내부는 어디까지나 전망대에 오르기 위해서 가는 곳이다.

괜히 가운데에 뭐가 있나~ 하고 계단으로 오르시면 계속해서 계단으로 헥헥거리면서 올라가던가 도로 내려와야 한다.

그리고 장보고 빵 ㅋㅋ 기념으로 한 개쯤 드시는 것도? ㅋㅋ

짜장면이나 가락국수 한 그릇 값이지만 ㅋ

진도대교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진도타워도 괜찮았고,

완도군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완도타워도 나쁘지 않았다.

각 지역을 방문하신다면 입장료도 부담 없으니 짧은 시간이라도 한번 시간을 내셔서 오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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