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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명소 여행 세번째 - 춤추는 바다분수 본문
해양문화재연구소를 관람하고 나와서 시계를 보니 대략 6시. 바다분수가 벌어지는 장소로 가서 차를 주차하고 저녁을 먹은뒤 베스트 플레이스를 선점하고 동영상 촬영준비를 하기에 적절하다. 맞은편에 있던 자연사박물관은 패스! 바로 차를 몰았다.
갓바위 주변에 주차한 차를 타고 10분 안되서 도착한 바다분수 현장 근처에서 사진 찰칵. 경치좋다.
솔직히 말한다.
군산보다 경치 좋았다. ㅋㅋ 아니 군산이 못하다는게 아니라 ㅋㅋ
분수쇼를 기다리는 사람도 있고 그저 물구경 하려고 나온사람도 있다.
주변에 돌아다니면서 안건데 여기 외국인도 상당히 많이 찾아온다.
저기가 바다분수가 벌어지는 장소인듯 하다.
하지만 여기서 사람들이 뭘 타는 걸 본적이 없다. 그냥 접안시설인지 아니면 코로나때문에라도 운영중지인건지.
꽤나 대대적인 시설이다. 물 밑에는 엄청 복잡할듯 하다. (전기배선 등이)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바다분수쇼에는사용되지 않은거 같다.
여기까지 구경하고 나서는 일단 나도 배가 고프므로 밥을 먹으러 갔다. 주변에는 여러 밥집들이 있다. 가격표를 흘낏 봤는데 딱히 바가지 요금인것도 아닌거 같았지만 차에 앉아서 느긋하게 먹고 싶어서 주변에 있던 맥도날드에 가서 햄버거세트를 들고 왔다.
가족끼리, 연인끼리 오신분이라면 딱히 주변 밥집을 이용하셔도 괜찮을 듯 하다. 해산물쪽 가게가 많다.
차에서 햄버거를 먹으며 쉬다가 나와보니 적당히 어두워져 있고 분수대는 뭔가 시험가동같은걸 하고 있다.
라이트가 들어온다.
저 뒤에 있는 배... 분수대 근처를 가깝게 돌아다니면서 어슬렁어슬렁 공연내내 그러고 있었다.
정체가 뭐냐.
아마도 유람선은 아니고, 그냥 분수쇼의 들러리 같은것으로 추정된다. 그도 그럴게 분수쇼는 약간 거리를 두고 감상해야 전체적인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면서 감동이 올텐데, 저 배는 꽤나 분수와 가까운거리를 유지하면서 왔다갔다 했으니까.
자........
원래는.....ㅜㅜ
원래는 여기서 내가 10분넘는 대략 15분간의 시간동안 부동자세로 셀카봉을 잡고 힘들게 찍은 분수쇼 영상을 올릴 생각이었다. 그래서 진짜 열심히 찍었다.
남들 생 분수쇼를 구경하는 동안 나는 카메라 넘어 스마트폰 화면만 쳐다보고 있었고....
그런데....
이놈에 빡때가리는.... 셀카봉의 코드를 스마트폰에 그대로 꽃은채로 영상을 찍었던거다.
멍청하게도 그렇게 15분동안 열심히 영상을 찍었으니 화면이야 제대로 나왔지만 음악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았다.
이 목포에서 볼 수 있는 분수쇼가 다른 분수쇼와 다른점은 배경음악이 깔리고 그 음악에 맞춰서 분수가 율동을 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여기 분수쇼의 이름의 "춤추는 바다분수"인거고....
집에 돌아와서 포스팅하기 위해 사진과 영상정리를 하면서 음악이 들어가지 않은것을 확인하고는...
-_-;; 아오 빡대가리.. 목디스크 생긴건 그렇다 치고 뇌도 디스크온거냐 너는... 하고 자신을 책망하고 있었다.
그래도 다녀온곳은 정리하기로 마음먹었으니.. 일단 영상을 하나만 올려본다. 실제로는 베이스음 짠뜩 올린 음악이 배경으로 깔리면서 그 음악에 맞춰서 움직이는 분수와 변화하는 라이트가 일품인 쇼였는데..
일단 이런 느낌이라고 참고만 하시면 좋겠다.. 언젠가 다시 목포에 들를때면 여기 분수쇼에 맞춰서 제대로 된 영상을 찍어서 올리고 싶다.
구분 | 횟수 | 요일 | 시간 | 공연시간 |
4 · 5 · 9 · 10 · 11 월 | 2회 | 일·화·수·목 | 20시 · 20시30분 | 1회당 20분 |
3회 | 금·토 | 20시 · 20시30분 · 21시 | ||
6 · 7 · 8 월 | 3회 | 화·수·목·금·토·일 | 20시 · 20시30분 · 21시 |
이게 목포 춤추는 바다분수의 공연일정이다. 주말에 갔으니 2차와 3차공연도 보려면 볼수 있었지만 1차공연이 끝나는 시점에서 이미 8시 20분쯤되었고.. 광주까지 운전하면 10시쯤될테니 그냥 바로 돌아가자.. 하는 생각에 그냥 일어났다.
이 때 2차정도는 보고 가야지~ 하고 느긋하게 기다리면서 찍어놓은 영상이라도 확인해보자라고 생각 했더라면 음악이 안들어간것도 눈치를 챘을텐데ㅜㅜ
여행 소감
분수쇼는 볼만했다. 아니 충분히 만족스럽다.
솔직히 오기 전에는 바다분수라고? 뭐 그냥 해안가에서 물좀 뿌려주는거겠지 하는 생각이였다가, 목포명소 소개하는 홈페이지에서 광원효과도 상당히 쓰는것을 보고는 나름 볼만하려나? 하는 생각에 왔었는데..
실제 와서 보니 기대이상이다. 왜 춤추는 이란 말이 붙었는지 알 수 있는 좋은 쇼였다.
단지, 주변에서 어슬렁거리는 배 한척은 좀 거슬렸다. 보는 사람에 따라서 저것도 관람포인트일지 모르겠지만 난 정신사납다는 생각만 들었다.
분수쇼의 관람 포인트를 하나 집어보자면, 분수쇼 스테이지를 정면에서 바라볼수 있는 자리를 잡아두라는 점 정도가 될듯 하다. 분수를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고개를 돌려서 봐야하는 측면 자리에 앉으면 "나"에게서 가까운곳에 있는 물줄기가 뒤에 있는 물줄기를 가린다. 광원도 가려져서 결과적으로 분수 전체를 감상할 수가 없게 된다. 나도 처음에는 적당히 분수로부터 약간 왼쪽에 자리를 잡고 영상을 찍다가 도중에 이 점을 깨닫고 잠시 음악이 한곡 멈춘사이에 잽싸게 뛰어가서 정중앙쯤 되는 곳에 자리를 잡고 또 열심히 영상을 찍고 있었다. 물론....ㅜㅜ 다 헛짓이었지만 ㅜㅜㅜㅜㅜㅜㅜㅜㅜ
주변에 밥집도 충분하고 트럭장수들도 많다. 먹을거리는 딱히 걱정할 것이 없겠지만 문제는 주차공간. 주말에 가면 그야말로 엄청난 주차난이다. 바다분수 현장으로부터 가까운곳에 있는 도로 주변에는 주차되지 않은곳이 없을정도. 재수없으면 두세바퀴를 돌아도 주차할 곳을 못 찾을수도 있다. 미리 시간에 여유를 두고 먼저 이 부근에 주차한 다음, 주변 식당에서 식사를 하시고 차에서 느긋하게 쉬다가 시간되면 나와서 쇼를 감상하는 방법을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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