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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PLAYX4, 플레이엑스포 - 1

RS 2023. 5. 16.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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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에서 하는건줄 알고 첫날 아침에 진짜 코엑스까지 가버렸다가 거기 안내원한테 지적받고는 당황해서 킨텍스로 튀어간건 안비밀.

 

플엑이 코엑스에서 하는거라고 작년 지스타 보고 온 뒤부터 계속 생각하고 있던것도 안비밀.

 

대체 난 뭘보고 착각한걸까 -_-;;

 

좌우지간

 

 

또 왔다. 2022 AGF볼때 왔었지

기억이 맞다면 이번 플엑의 행사장은 작년 AGF가 있었던 공간과 같은곳을 쓴다. 

서브컬쳐나 게임같은건 한쪽에다 다 몰아넣는건가.

 

 

플엑은 큰 행사장 하나를 대충 다섯가지로 구획을 나눠서 운영한다.

입구에서 맨 왼쪽에 리듬게임이 주로 있는 아케이드와 메인이벤트장이 있고

그 다음 오른쪽에 일반기업이나 머기업들이 출품한 일반 공간

그 다음은 인디게임이 있고

그 다음에 컴퓨터, 게임관련 하드웨어들이 있는 공간

마지막이 푸드트럭이 있는 휴식공간.

 

AGF때는 쉬는공간이 마땅히 없어서 다들 구석의 길바닥에 주저 앉아서 쉬곤 했는데 이번엔 그나마 전쟁통 피난민 꼴은 면하는듯.

 

 

이건 평일에 찍은 사진. 토,일요일은 인파가 절대 이런 정도가 아니다.. 물론, 평일 전시가 없는 데다 행사기간이 2일밖에 안되서 한번에 엄청난 사람이 몰린 AGF보다는 조금 적었지만.

 

 

온갖가지 체감게임들이 전시되어 있고, 전부 시연가능하다.

펌프같은 몇몇 게임들은 유료로 돈을 넣어야 할 수 있지만 코나미의 노스텔지어 같은 게임은 또 무료로 할 수 있기도 함.

노스텔지어는 나도 함 시연해봤는데

 

 

20대때 오락실에서 했던 키보드매니아랑은 꽤 많이 다르더구만.

키보드매니아는 실제 키보드악기를 다루듯이 노트하나에 대응되는 키는 하나였고, 또 반음키도 따로 존재했었지만 노스텔지어는 반음키는 그냥 그려놓은것일 뿐 장식. 거기다 노트하나에 대응되는 키가 3개인가 되버리니 난이도를 좀더 쉽게 했다는 느낌이 든다. 그러면서 노트를 좀더 많이 화려하게 배치할 수 있어서 구경하는 입장에서는 뭔가 간지나게 연주한다고 생각되기도 하고..

 

코나미의 댄스러쉬는 말만 들어봤다가 이번에 처음봤는데 20대때 펌프, EZ2DJ와 함께 참 열심히도 파댔던(그랬기에 생겨난 흑역사도 무시무시하게 많은) EZ2Dancer라는 게임이 생각난다. 당시 꽤나 세련된 기계였고, 곡도 EZ2DJ의 친숙한 곡을 대거 사용했기 때문에 꽤 인기있는 게임이었는데 오락실.. 그러니까 업소측에서는 그 비싼 기계값을 감당 할 수 없어서 웬만한 번화가 오락실도 인수를 꺼렸던걸로 기억하는..

 

 

리듬게임들이 꽤 여러군데 보인다.

케세라의 칼파, 리드미컬즈의 코텍스, 사진에는 없지만 저스트댄스도 있었고 저스트댄스 닮은... 뭐 나쁘게 표현하면 짭냄새나는 즐링이란 게임도 시연가능한 형태로 출품되어있다.

칼파는 지스타때 해봤었고 코텍스는 이번에 한번 플레이 해봤는데

....뭐 요즘 제작되는 리듬게임들 답게 노트는 센스있게 잘 찍어 놨다. 치는 맛이 꽤 괜춘.

하지만 BGA빠진 노트리듬게임을 22년차 틀딱게이머한테 들이대봤자 말이지 ㅋㅋ

BGA, BGM, NOTE 세가지가 다 모이지 않은 리듬게임은 김치없고 계란 안사온 신라면이다.

물론 김치 없이도 신라면은 맛있게 먹을수 있다.  계란이 없다고 신라면을 못먹지는 않지.

하지만 두 친구가 있으면 푸라면은 완전체가 될 수 있다.

 

 

 

전체적으로 이번 행사장은 휴식공간이 꽤 많이 있는데, 그 중에는 레트로게임기를 구형 TV같은데에 연결해놓고 옜날 게임을 해보면서 쉴 수 있게 해놓은 곳도 있었다.

게임종류는 스파2, 동킹콩, 하오데, 용호의권 등등 여러가지.

 

 

모든 부스를 다 돌아다니진 않고 딱 입맛이 땡기거나 알고있는 게임들만 돌아본거 같다.

위는 이키나 게임즈의 "지금 우리 학교는".. 웹툰도 있다는걸 알고 슬쩍 봤는데 그림이 많이 다르더만.

웹툰만 본 사람이 이거 봐도 이게 그거라는거 못알아먹을거 같다.

개인적으론 The COMA같은 느낌으로 개발되었다면 재밌게 했을거 같은데.

여기선 출시된 게임의 2장부분을 플레이 할 수 있게 해놨다.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된 환세취호전 리마스터.

이게 나왔다는 얘긴 얼핏 들었지만 설마 여기서 볼줄은 몰라서 반가운마음에 플레이.

캐릭터 스프라이트 다시찍고.. 스킬 효과도 더 박력있게 만들고.. 배경같은 그외 부분도 채색감과 해상도를 올렸다

대사는 거의 그대로 쓴 수준. 그래도 원작이 워낙에 탄탄한 완성도라 충분히 해볼만한 게임....이라고 해주고 싶지만...

아타호도 느릿느릿 스킬도 느릿느릿 전투화면으로 넘어가는 화면 페이드 효과는 대체 왜 넣은건지 답답하기만 하고

전투가 끝났을때 캐릭터들의 세리머니 동작이 거침없이 진행되고 빠른템포로 필드로 돌아갔기에 스킬숙련도 노가다를 해도 깝깝함이 전혀 없었던 원작에 비해 리마스터버전은 암걸릴거같다. 이 버전으로 도데체 어떻게 노가다를 하는거지?

 

이건 그거다. 이 게임을 리마스터 한 사람은 게임자체를 제대로 즐겨본적은 없었던 거 같다.

겉보기에 게임은 리터치를 과하게 하지 않고 원작... 그러니까 원재료의 맛을 잘 살린 웰 리마스터인것으로 보인다. 근데 원작을 즐겨본 사람이라면 조금만 해보면 알 수 있다..

영세한 개발사라고 해서 변명거리가 될만한 문제가 아니다.. 인력이 요구되는 부분이 아니라 이건 게임의 이해도에 대한 이야기니까..

 

플레이는 대략 아타호가 거처에서 나와서 페톰과 밥먹다 밥값 짬맞고 돈뺏긴다음 부터 린샹과 만나고 백호권사범 만나서 암청수 먹었다가 쓰러졌다가 호랑이동굴에 들어가서 스마슈를 만나기 직전....부분 까지 해봤다. 

이번 버전에서 엔딩도 추가되었을지 모르겠다. 린샹이 아타호아재랑 이어진다던가.. 컴파일 망하면서 둘의 관계도 확실이 정해진거 없이 시리즈가 끝나버렸는데.

 

반면에 같이 전시되었던 싸이킥5 리마스터는 준수한 퀄리티였다.

아슬아슬한 타이밍으로 마녀할망구 때려잡고 빗자루 뺏어타는게 이 게임의 묘미인데 이번 버전에서는 할망구가 너무 쉽게잡혀서 좀 불만이긴 했지만.

 

 

이거이거.

 

 

플엑 4일간중 단일행사로 제일 인기있던

젤다 왕눈이.

2023 플엑 2일차에 왕눈이가 정식 출시. 메인 이벤트장에서 스트리머까지 불러서 1~2시간인가 시연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 전까지 텅텅 비어있거나 어떤 스테이지 행사가 진행되더라도 드문드문 사람이 앉아 있었는데 젤다 시연시간동안은 초만원! 주변까지 사람들이 벌떼같이 몰려들었다.

 

참 특이하게도 난 이 게임 그다지 좋아하진 않는다. 

아니, 갓겜인건 알고는 있지만.

고생은 링크가 다 하고 이름은 젤다가 가져가는 구조도 짜증나고,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이 아예없는것도 취향이 아니라서.

모든 젤다 시리즈를 다 아는건 아니지만, 이번 작품에선 마냥 링크만 개고생 하고 젤다는 놀다가 이름가져가는 느낌은 아닌거 같던데(나중에 스트리머들 영상을 좀 보니까)

 

 

인디게임들이 모여있는 영역에 있는 아이템매니아 부스에 가면 이런 종이를 준다.

약 40여개 인디게임부스에 가서 각 게임을 시연해보고 업체 관계자한테 도장을 한개씩 받는다.

16개 칸을 다 채우면 아이템매니아 부스에 가져가서 뽑기를 할수 있고 그걸로 경품을 준다는 식이다.

가져가서 후딱 뽑기를 해봤지만 당연히 꽝. 내 운이 다 그렇지.

 

기억에 남는 몇개 업체는

 

 

구리스 라는 업체의 "지하노역소"

누가봐도 도박묵시록 카이지의 오오츠키 반장과 제애의 지하노역소 오마쥬다.

 

 

엔스타큐브라는 업체의... 이름을 모르겠는데

뭔가 그.. 왠지 모르게 엔에이지 라는 게임 생각나는 비주얼인데,

완성도 자체는 엉망이었다.

버그투성이에 가능한 액션도 별로 없고 알파테스트 준비는 커녕 시연할만한 데모의 수준조차 아님. 뭐지 저거.

 

 

교 소프트의 랜덤 서바이벌 디펜스. 이게 게임타이틀이다. 앞자만 따서 RSD.

이름그대로의 게임. 카드를 랜덤으로 뽑아서 지정된 위치에 배치하고 몰려드는 몹을 잡아서 디펜스하는.

시연해봤는데 처음부터 갑자기 최고 레벨 카드가 나와버려서 손 쓰고 어쩌고도 없이 그냥 시연이 끝나버렸다.

 

 

푸불이란 업체의 로테. 리듬게임이다. BGA가 없는건 아쉽지만 그건 제끼고,

코나미의 노스텔지어 같은 느낌으로 한 노트가 여러개의 키에 대응될 수 있고 그 키중 하나만 눌러도 히트판정이 된다.

이게 게임을 더 쉽게 만들거라 생각할 수 있는데 되려 두개 이상의 키 중에서 뭘 눌러야 될지 당황하게 되서 더 어려워 진다.

 

 

미디어워크란 업체의 가면군주키우기. 방치형게임.

이런 이른바 분재게임은 그닥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접하는것도 처음인데 ....음

뭐 시간이 없는 현대인을 위한 게임이다.

 

 

우즈 라는 업체의 sagres(사그레스).

딱 대항해시대 생각하면 될법한 게임이다. 나중에 집에서 진득하게 즐겨보고 싶은 게임.

시연으로는 뭔가 파악하기가 어려워서 적당히 해보다 나왔다.

나무위키를 뒤져보니 현재 상당히 많은 업데이트가 진행된 모양이다.

 

 

힉스라는 업체의 머머리의 모험.

머머리.

이건 무슨 대머리 혐오성 게임인가 싶어서 그냥 개그게임인가 했는데, 이걸로 동화도 출판된다고 한다.

음...-_-;;

 

 

 

 

내용이 좀 길어질테니까 2부로 넘기자.

2부에서는 행사 3일차~4일차(토,일요일)에 진행된 레트로장터와 루미아야시장을 다루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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