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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G-STAR, 지스타

RS 2022. 11. 19.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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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못가서 한이 되었던 지스타.

올해는 기필코 간다고 마음먹고 월차를 쓰고 부산행 기차에.

부산역에 도착한 뒤 지하철을 이용할것을 괜히 버스로 가서는 거의 50분정도 걸려서 겨우 지스타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에 도착.

 

엄청난 인파. 사람이 무시무시하게 많으니 시간 여유를 적어도 30분이상 두고 미리미리 도착해서 줄서놓자.

엄청난 인파가 입장전에 예매권과 입장용 팔찌를 교환하기 위해서 몰리는중이다.

이 행렬은 거의 걸어서 5분거리쯤 되는 이 꼬불꼬불한 통로에 빼곡하다. 

 

입장전에 한컷.

 

지스타 대문.

정작 행사장 안에서 구경할때는 정신없이 돌아다니느라 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했다. 더군다나 돌아오고 나서 기억에 남는 게임이나 부스가 P의 거짓이랑 하츠네 미쿠 프로젝트 세카이 뿐이다.

 

오기전에 사전에 홈페이지에서 참가업체랑 출품작에 대해서 좀 조사를 했어야 했는데 오기전에는 "미리 알고 오면 기대가 줄어든다" 라는 지금 생각해면 진짜 얼토당토 않은 이유로 조사를 안하고 그냥 왔었다.

 

그냥 뭐 완전 쪼다짓 ㅋㅋ 내년에는 진짜 잘 조사하고 와야겠다는 생각이다.

 

개인적으로... 저 "나 혼자만 레벨업"..

원작도 읽어봤지만 이 작품 자체에 이렇다 할 매력은 없다고 생각한다.

이 작품을 발화점으로 이런 포맷의 인터넷소설들이 노벨피아 문피아 조아라 따위에 잔뜩 연재되긴 했지만 그뿐.

왜 이렇게들 이 작품에 몰리는 걸까?

짱개 자본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호요버스사 게임이나 한국사람한테 전혀 어필할 수 없어보이는 우마무스메 같은거에 엄청난 관심이 가해지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참 이해되지 않는 현상이다.

 

 

넥슨의 거대 부스.

대충 단일 기업부스중 제일 큰것 같다. 가지고 나온 출품작도 단일기업중 가장 많은듯?

하지만 넥슨은 워낙 프로젝트를 집어던지기도 잘하니까..

대략 제일 큰 기대작이라는 칼리스토 프로토콜도 나는 그닥 흥미가 없었고..

 

 

작게 부스를 내놓은 이키나게임즈의 "지금 우리 학교는".

이거 관람당시에는 몰랐는데 원작으로 웹툰이 있고 넷플릭스 드라마도 있었다.

당시에는 그런건 몰랐고 왠지 느낌상 개인적으로 재밌게 했던 국산게임 The COMA가 생각나는 느낌적인 느낌이라 관심이 갔다.

 

 

단일루트로 만들어진 데모를 플레이 해볼 수 있길래 잠시 해봤는데  더 코마같은 느낌이 아니라 비주얼노벨이어서 쪼끔 실망 ㅋㅋ 그래도 원작이 탄탄하다면 해볼만 한 게임일듯 하다. 아직 스팀에 출시되진 않았다니까 좀 기다려 볼까.

 

 

여러모로 큰 관심을 끌던 네오위즈의 P의 거짓.

 

 

무대 세팅에 엄청나게 공을 들였다.

위에 있는 피노키오의 기계심장을 손에 들고 있는 성모상? 의 모습이 인상깊다.

 

 

인디게임을 체험 해 볼수 있는 곳이다.

사실 개인적으론 좀 기대하고 왔는데.. 이번 작품들은 전체적으로 성에 안차는 느낌?

개중에 저 30일의 확장판? 같은 느낌의 "30일 어나더"가 좀 눈길을 끌었다.

체험을 해 볼수 있다곤 하지만 한 게임당 컴퓨터가 하나정도밖에 준비 되지 않았으니까 모든 게임을 원하는대로 체험해보긴 어렵다..

 

 

그 악명높은 모바일 게임 전문회사 GAMEVIL의 별이되어라2.

제작은 다른 회사고 유통을 게임빌이 한다지만, 난 저 회사 딱지 붙은 게임은 하고 싶지 않다..

 

 

케세라 게임즈의 리듬게임 칼파.

오소독스한 느낌의 다운노트형 리듬게임이다.

 

구석기 수준의 틀딱 리듬게이머인 나는 아직도 리듬게임의 3요소가 "노트배치, BGM, BGA"라고 철썩같이 믿고 있기때문에 BGA가 완전 배제되어 버린 요즘 리듬게임의 웨이브에 영 아니올시다라는 입장이다.

그래서 이 게임도 존재는 알고는 있었지만 굳이 찾아서 해볼 생각은 없었다.

(물론 BGA가 배제됨으로서 제작비가 감소되고 보다 BGM과 노트에 집중 할 수 있다는 걸 모르는게 아니다. 그냥 내가 리듬게임을 즐기는 방법이 그렇다는거)

그래도 굳이 눈앞에 있는데 지나칠 필요는 없겠지? 일단 줄을 서서 체험은 해봤는데, 역시나 평소 했던 생각 그대로였다. 노트배치도 BGM도 나쁘진 않지만, BGA가 빠진이상 나한테 있어 이건 치킨무가 빠진 후라이드 통닭이다.

 

 

그래도 미쿠는 킹정이지.

관람 끝나고 나서 바로 한 일이 프로젝트 세카이를 다운로드 한거다.

feat. 하츠네 미쿠에서 알 수 있는것처럼 이 게임의 주역은 미쿠가 아니긴 하다. 하츠네 미쿠의 디스코그래피가 쓰이긴 했어도 보컬은 다른 일반 성우의 목소리가 디폴트로 설정되어 있고. 물론 미쿠 목소리로 변경시킬 수는 있지만.

지금도 꽤 재밌게 하고 있는 게임이다.

 

 

다음은 현장에서 본 코스플레이어님들.

아, 혹시 관계자분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코맨트 달아주세요. 삭제하겠습니다.

넷마블의 파라곤.

 

 

GAMEVIL 의 별이 되어라.

 

 

랑그릿사.... 이긴 한데?

저기요? 어떤 캐릭터인거죠?;;;

아니 나무위키를 뒤져봐도 모르겠는데요?;;

진짜로 나무위키에서 랑그릿사 모바일쪽 캐릭터를 일일이 클릭해서 확인해봐도 누군지 모르겠다.

일단 랑그릿사 1,2쪽은 절대 아니고.. 신캐릭이던지 아니면 같이 홍보중이던 아르케랜드쪽 캐릭이던가..

 

 

장안의 화제인 승리의 여신:니케.

 

 

원신의 개발사 호요버스의 게임 붕괴 3rd와 스타레일.

개인적으론 스타레일의 두 분의 퀄리티가 압도적이라 생각한다 ㅎㅎ

 

 

개인적으론 쪼끔 마음에 들지 않았던 작품인 나 혼자만 레벨업.

 

 

실내 행사장이 아닌 외부에 설치된 스테이지에서 코스프레 중이시던 분들.

 

이상으로 관람기는 마무리 짓고....

 

 

 

 

 

 

 

 

 

 

 

 

 

이 아래는 약간의 반성문이랄까..?

 

나는 11월 17일 목요일 ~ 11월 20일 일요일의 일정중에서 목요일 첫날만 관람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지금 이 포스팅을 하는 중에도 죽어라고 후회중이다...

 

내년 지스타도 당연 관람하러 올 거다.

지금부터 쓰는 글은 내년 이맘때 지스타를 관람하려고 준비하는 나에게 보내는 글인 셈.

 

1. 일정은 최소 1박 2일. 가능하면 2박 3일로 잡아라.

게임쇼는 그냥 눈으로 보고 지나가기만 해서는 관람을 했다 할 수 없다. 체험을 해봐야 하는데, 농담없이 인파가 살인적으로 몰리기 때문에 어떤 게임이든 대기열이 생긴다. 즉, 하루에 "관람을 했다"라고 할 수 있는 게임의 숫자는 결국 정해져 있다는 얘기가 된다.

 

2. 어디에서 관람하러 오는가는 제껴놓고 무조건 차를 가지고 와라.

어마어마한 인파에 비해서 관람하다가 쉴 수 있는 공간은 거의 없다시피 하다. 그래서 길가에 그냥 주저 앉아서 쉬는 사람이 엄청나게 많다. 또, 관람하다보면 계속 해서 기념가방같은 굳즈가 계속 늘어가는데 이것들을 보관할 보관함도 사람수에 비해서 너무나도 적다. 가지고 돌아가는것도 힘들다. 차가 있어야 이런 점을 해소 할 수 있다.

 

3. 하루에 관람할 부스를 정해서 체력을 분배해라.

2022년 관람하면서 걸음수 1만 5천보 넘는 시점에서 체력 방진되서 주저앉았다는걸 기억해라. 또한 체력이 충분히 남아있어야 보다 더 만족스러운 관람이 될 수 있다.

 

4. 스마트폰 데이터량에 주의해라.

몇번 거론하지만 살인적인 인파다. 그리고 각 부스에서 굳즈를 나눠주는 조건은 대체적으로 사전예약을 시킨다거나, 공식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게 한다거나, 뭐 그런식이다. 즉, 이 무식하게 많은 인파가 한 장소에서 너도나도 스마트폰을 사용해대다 보니 데이터속도가 잘 안나오는 상태로 관람을 하게 되면 체험을 원할하게 하는것도 불가능해진다. 접속이 아예 안되버린다. 데이터속도를 미리 잘 나올 수 있도록 사전에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지 않던가.. 아니면 그냥 미리 요금제를 변경해서 무한 인터넷이 가능하게 해두던가.

 

5. 왠만하면 혼자서 가라.

집중안된다. "영화관은 혼자서 가야 영화를 감상한다"라는 솔로부대의 명언은 굳이 남녀가 같이있을 때만의 얘기가 아니다.

특히 게임에 그다지 흥미가 없거나 게임쇼에 관심없는 사람을 같이 데리고 가면 이만저만 불편한게 아니다.

특히 특히! 애를 데리고 오면 관람따위 꿈도 꾸지마라. 엄청나게 많은 인파속에서 애 안 잃어버리는데 집중하느라 게임쇼따위 안중에도 없게되니까.

 

6. 사전에 날짜별 게임쇼 일정을 철저하게 살펴라.

어떤 회사의 부스가 어디 위치하는지 무슨 게임이 출품되는지 어떤 인물이 나오는지 등등 사전조사를 해야 시간을 유효하게 쓸 수 있다. 특히, 지스타는 두개 이상의 회장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회장과 회장사이는 거리가 좀 되기때문에 미리 지리를 파악해두지 않으면 쓸데없이 돌아다니는 시간만 늘어나게 된다!

 

 

 

 

목요일 금요일 월차 두개를 무리하게 내서 만든 4일 연휴가 끝난 일요일 밤에 추가

 

그래도 갔다와서 좋았다.

현실에서는... 솔직히 게임에 대한 관심이나 감정을 밖으로 내민다는거 자체가 좋지 않다.

그정도로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 주변에 있지도 않고.. 나이를 먹을수록 술자리에 대한 이야기나 인생에 찌든 듯한 대화만을 강요당하는 느낌이라 저절로 말수가 줄어드는 경향도 있는거 같다.

주변에서 "너는 말수가 적구나" 라는 말을 들으면 "말을 많이 하면 쓸데없는 소리를 하게 되니까" 라고 변명아닌 변명을 하게 되고 말이지..

 

하지만 게임쇼에 오게되면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게임에 대한 관심을 내비치는게 전혀 이상하지 않게 된다.

오히려 여기서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꺼리거나 그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을 이상하게 보는 사람이 이상한 사람이 된다.

그냥 그것 자체만으로 이런 행사에 관람오는 것은 다른 관광지에 가는것과는 차원이 다른 즐거움을 주는거 같다.

 

그리고.. 내년 5월에 일산 플레이 엑스포에서는 이런 실수를 안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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