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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새해 첫 일출 본문
동해쪽은 날씨가 안좋으니 딱히 일출보러 원정갈일도 없고 집 옆에 있는 봉서산을 뒤져보면 일출 포인트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 2시간정도 산을 뒤져봤지만
정작 천안에서 가장 편하게 갈 수 있는 포인트는 봉서산 아래 있는 육교. 지도에 저 검은색 네모.
산 위는 나무가 방해되서 제대로 찍을 수 없거나 건물이 방해되서 안보인다.
도착한 시간이 대충 6시 30분
담배라도 피면서 대기....
하필 오늘 유난히 안개가 심해서.. 헛걸음 한건가 싶었다.
일출시간 07:44분을 이미 넘긴 07:50분에는 더 심해졌다.
솔직히 텄구나.. 싶어서 철수하려고 하기 직전에
07:51, 해가 빼꼼 하고 흑성산 자락에 얼굴을 들이민다.
안개가 심한 날씨가 오히려 도움이 된 상황.
맨눈으로 봐도 전혀 눈이 안아플 정도로 빛이 줄어들어서 되려 일출 맞이에 적당한 상황이 되 버렸다.
비록 여느 일출처럼 아침노을이 확 하고 보인건 아니지만 이건 이거대로 썩 좋은 일출맞이가 된듯.
자.. 또 한해 시작이다.
또 12개의 월급일을 위해 굴러야 한다.
또 12번의 카드값이 나갈날이 온다.
그래도 살아있으니 힘내봐야지.
올해의 최대 목표는 전기기능장 취득.
최악의 경우라도 필기는 합격할 것.
그외에 자잘한 목표들이 있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중요한것은 이것.
새해 복 같은건 이제 바라지도 않는다. 그런거 나한텐 안오더라고.
좌우지간 목표만큼은 확실히 성취하는 한해가 되도록 하자.
이 날.. 천안의 가시거리가
이런 수준..
용케도 일출사진을 찍었다.